드디어 하반기 여행를 다녀왔다.
휴가라고 하기에는 너무 짧은 1박 2일 이었지만
연례 행사처럼 가던 하반기 여행은 맞긴 맞다.
우리 가족은 주로 8월이나 9월 즈음에 1박 2일로 어딘가를 가곤 한다.
사람 많은 걸 워낙 싫어하기도 하지만, 일반 직장인들과는 다른 직종들이라
시간 관계상 올해 여름 휴가는 5월쯤 갔다왔다.
휴가를 간 지 꽤 되어 더위와 일상에 지쳐가고 있을 때,
연휴가 퐁당퐁당 있던 9월 말 - 10월 초가 되어서야 우리는 떠났다.
집에 돌아오던 길에 내가 찜해둔 연곡꾹저구탕을 먹었는데
미꾸라지 같은 생선을 짜부시켜(?) 갈아 넣은 탕이라고 해서 추어탕을 못 먹는 남편은 가기 싫다고 하였으나
가고자 하는 나의 의지를 읽고 한 수 접어주어 겨우 갈 수 있었다.
2인으로 시키면 이렇게 수제비가 동동 떠 있는 냄비를 주신다.
사람이 많았는데도 그렇게 늦게 나오진 않았다.
살짝 기대한 감자밥(?)
한 그릇만 나왔고 둘이서 알아서 퍼 먹게 국자가 있다.
기대는 살짝 했지만 역시 맛있었다.
깔끔한 밑 반찬이고 마늘은 탕이 나오면 넣는다.
맛은 깔끔하고 맛있었다.
매운탕과 사실 그렇게 친하지 않은 사람이라 이게 그렇게 찾아올 정도까지? 맛있는지 판단은 안되는데
그런 나에게도 괜찮은 편이고 게다가 나는 맛에 대해서는 꽤 인색한 편이니
그렇다면 이 곳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맛있는 건 맞는 것 같다.
남편도 맛있다고 잘 먹었다.
매운걸 잘 먹는 우리 가족은 유튜브에서 본 대로 다진 청양고추를 달라고 해서 넣어 먹었다.
더 매콤한게 더 맛있었다. 남편은 후추도 넣었다. (역시 고자극이 최고라며...)
새로운 맛이고 새로운 경험이라 좋았다.
근데 강릉 시내하고는 거리가 꽤 있어서 강릉 도착 직후나 떠나기 전에 먹으면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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