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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에서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는 맛집이 많다는 것이다.
예전에 살던 동네에서는 인프라는 훨씬 나았지만 맛집이 별로 없었는데
광명은 맛집이 많다.
주로 남편이 쉬기 전날, 즉 불금일때 밖에서 술 한잔을 하고는 하는데
체력이 다해서 너무 피곤할 때 우리는 오두막포차에 간다.
도보 5분 거리라 바로 앞에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고
무엇보다 주인 아주머니의 손맛이 좋아서 어떤 음식이든 맛있다.
이번에 가서는 오뎅탕과 꼬막양념무침을 먹었다.
밑반찬도 잘 나온다.
그동안 먹어본 음식은 부추전, 오징어볶음, 꼼장어, 닭똥집, 갑오징어숙회 이다.
그 중에 맛없는 건 없었고 다 기대 이상으로 맛있어서 만족하는 집이다.
메뉴 고르기 결정장애가 있다면 오늘의 메뉴도 있으니 추천한다.
테이블이 많지 않고 공간도 크진 않다.
처음에는 빨간 간판에 화려한 조명이라 내가 싫어하는 스타일인 줄 알고 어떻게든 안 가려고 했건만...
어느새 나도 오두막 포차를 자주 가게 되었다.
맛집은 못 참지...
야장의 계절이 되면 식당 밖에 빨간 테이블도 펼쳐주는 것 같은데
올해 날씨가 이상해서 그런지 야장하는 경우는 1번 밖에 보지 못했다.
다음엔 야장도 하고 싶다. 그치만 눈에 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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